목욕탕을 통한 연쇄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사례도 속출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917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89명(7713~780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감염원별로 보면 동래구 소재 목욕탕에서 방문자 6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고 감염원을 조사 중이던 4명이 해당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67명. 직원 1명, 접촉자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해당 목욕탕 이용자 중 지난 23일까지 확진된 60명의 예방접종 이력을 조사한 결과 2명이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7명은 돌파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시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확진자와의 접촉 정도와 상황에 따라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동구 소재 목욕탕 관련으로도 방문자 2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감염원 조사 중이던 3명(방문자 2명, 접촉자 1명)이 재분류되면서 해당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5명이 됐다.
사하구 소재 고등학교는 가족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수영구 소재 실내운동시설 관련으로도 가족 1명 연쇄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규 감염원으로는 부산진구 소재 PC방이 추가됐다. 해당 PC방에서는 전날 지표환자 1명을 포함해 방문자 4명,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확진됐고, 이날 방문자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접촉자 86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감염원 불분명 사례가 20명 확인됐고 다중이용시설 중 장례식장, 교회, 의료기관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89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7801명에 완치자는 69명 추가돼 669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9167명, 해외입국자 4322명 등 총 1만348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204명, 부산대병원 68명, 부산백병원 1명, 해운대백병원 2명, 동아대병원 1명 등 총 982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26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13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308명(확진자 접촉 201명, 해외입국 107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82명은 검찰 송치, 49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66명은 계도조치, 6명은 고발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차 접종자 누계 119만661명, 2차 45만6307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이상반응 신고는 9715건으로 이 중 사망 사례는 현재까지 3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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