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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성불하자 산에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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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성불하자 산에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 해야"

법랍 67세·세수 87세로 열반한 태공 월주 스님의 가르침엔...

ⓒ이하 김제 금산사 홈페이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교인으로, NGO단체의 대표 지도자.

여기서 더 나아가 남에게 공덕과 이익을 베풀어주며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타행(利他行)'에 더 큰 행장을 갖고 있는 분으로 세상에 더 알려져 있는 태공 월주 스님.

특히 근세 이후 쇠락한 한국불교의 그늘진 곳에는 볕이 들게하고, 허물어진 사찰 가람은 금강석으로 주춧돌을 놓아 온 백세지사(百世之師)한 분이었던 월주 스님이 22일 오전 9시 45분께 법랍 67세, 세수 87세로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열반했다.

월주 스님 열반 소식에 종교를 초월한 애도가 김제 금산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 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장례가 치러지고, 오는 26일 영결식과 다비식이 거행된다.

열반에 이르기 직전까지 지구촌공생회를 주축으로 빈민국가의 복지와 교육사업을 역동적으로 펼쳐온 태공 월주 대종사의 발자취를 [프레시안]은 금산사 홈페이지에 기재된 내용으로 세상에 다시한번 전해본다.


태공월주


1961년 주지로 부임한 이래 미륵십선운동을 펼치고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하면서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주도했다.
지구촌 이읏들을 보살피는 NGO활동을 전개하며 보살행을 실천해 왔다.

ⓒ이하 김제 금산사 홈페이지


"더불어 사는 사람들을 다 구제해야 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월주 큰스님의 적극적인 수행방식은 "더불어 사는 사람들을 다 구제해야 한다"는 화엄華嚴과 법화法華의 사상에 의한 것으로, 한마디로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와 보현사상(普賢思想)을 그 중심에 둔 스님이다.

월주 큰스님의 수행과 이 사회대중을 불이(不二)한 곳에 두고, 국토안녕과 사회정의 등의 세수의 나이를 잊고 활동해 온 것은 대승보살도의 완성을 지향했기 때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 죽어가고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설법이 아니라 생명의 회복에 있듯, 월주 큰스님은 득도 이후 "나만 성불하자고 산에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원력을 더 앞세운 대장정이었다.

그 원력은 "소망하건데, 온 우주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너 나할 것 없이 다 진리를 깨달아 성불합시다로 집약된다.

그동안 월주 큰스님은 수행의 기저에 대승보살도를 정립하고 불교개혁과 종단중흥의 목표를 두고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막중한 책무를 맡아 진두지휘해 왔다.

월주 큰스님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강직한 성품과 화합승가(和合僧伽)의 인자함을 두루 갖춘 종단의 탁월한 지도자로 알려졌다.

승단의 개혁과 중흥이 사회정의구현의 원동력임을 선구자적으로 일깨운 큰스님이었음이 틀림없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공동선(公同善)을 닦기 위한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을 일으킨 월주 큰스님은 최근에 북한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등 제3세계의 여러 국민들을 돕기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지구촌공생회(地球村共生會)를 설립, 대승보살도를 폭넓게 실천해 온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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