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도내 최초로 택시 142대를 대상으로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는 승객이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탑승 내역이 전산에 자동 등록돼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가 가능하다.
현재 군은 다중이용시설 1715개소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택시는 별도로 탑승 내역을 기록하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택시는 현금 결제 비중이 높고 요금 대신 쿠폰을 내고 택시를 이용하는 '행복택시' 사업 등으로 코로나19 방역 역학조사에 특히 취약했다.
이에 따라 군은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조합의 협조를 통해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탑승객이 택시 내 부착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이 인증되었습니다"라는 ARS 멘트와 함께 통화가 종료된다.
기록은 자동으로 등록되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4주 뒤 자동으로 삭제되고 통화료는 군이 부담한다.
고성군은 "신속한 코로나19 역학조사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안심콜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군민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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