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등록문화재 중 하나인 '김상옥 생가'를 매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초적, 이단의 시, 봉선화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통영 출신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1920~2004)은 생전 활발한 문학 활동은 물론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교편생활을 하며 인재 양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통영시 항남동 64번지에 위치한 '김상옥생가'는 통영지역 문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근현대 도시경관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는 측면에서 보존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020년 3월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등록문화재 제777-8호로 등록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통영시 "이번 문화재 매입을 통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의 활성화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가려 한다"며 "향후 해당 문화재의 역사적·예술사적 가치를 고려해 기념관이나 초정 문학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는 지역 특화 명품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보수·정비 및 활용계획 마련을 위한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 과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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