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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한국형 그린뉴딜 선도... 1조 원 상당 유무형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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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한국형 그린뉴딜 선도... 1조 원 상당 유무형 가치 창출

시민과 함께 한 기분 좋은 변화...‘포항 그린웨이로 도시의 일상에 녹색 쉼표를 찍는다’

녹색디자인 가속화...맑은 공기와 삶의 여유,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초점

지난 7월 2일 현재 포항시가 추진 중인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이루고 더욱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확산하기 위한 ‘포항 그린웨이 아카데미’가 ‘포항 그린웨이, 도시를 변화시키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포항 철길숲’ 전경ⓒ포항시 제공

이날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의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인으로서 시민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한 대단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포항 그린웨이 아카데미’가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만큼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포항시민들 사이에서 단순히 하나의 정책이 아닌 시민이 공유하는 도시발전형 프로젝트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도시로만 알려졌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성껏 심은 나무 하나하나가 모여서 숲이 되고, 그 숲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생기고, 산새들과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되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지난 2016년, 범시민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시작으로 첫 삽을 뜬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의 도시정책이 도시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정도로 인식됐던 단계에서 벗어나, 그동안 산업생산의 소품 정도로 취급되었던 포항만의 문화나 자연, 경관의 매력 등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첫 사업이었다.

이강덕 시장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과거에 주변으로 밀려있던 생태 문화적 자원이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그동안 철강산업 도시로서 단순히 경제적인 공간이 아닌 문화와 자연 그리고 사람이 연계된 하나의 복합체로서 포항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밝히면서 친환경 녹색도시 포항이 나가야 할 방향을 밝힌 바가 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 프레시안(오주호)

실제로 포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도심 속의 녹지공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해졌지만,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쾌적한 생활환경과 생활권 주변의 녹지공간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하루가 바쁘고 건조한 현대인들에게 숲과 자연을 통한 여유와 휴식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우선 지난 5년간 958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축구장 38개 면적에 달하는 녹지의 확충을 비롯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영일만 북파랑길’을 조성하고 ‘비학산 자연휴양림’, ‘운제산 산림욕장’ 등 산림 휴양시설 확충에 주력해왔다.

전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도시 브랜드 제고, 도시 이미지 개선, 걷는 문화 확산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산림 휴양시설 확충,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가치로만 따져도 약 1조 원 상당에 이르는 유무형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덕분에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 국가 주요기관이 주관하는 녹색 도시부문 등 각종 평가에서 수차례의 장관상과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5월에 ‘도시 철길숲’이 임시 개통한 이후로 현재까지 러시아 캄차츠키시, 일본 조에츠시 의정회 등 해외기관을 비롯해 울산광역시, 전북 군산시 등 80여 개 기관, 6천여 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가는 등 국내 녹지 행정의 대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해도공원 도시숲에서 간부공무원들과 시정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 트레킹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 포항시 제공

이강덕 시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해 친환경 녹색도시로서 입지를 굳히는 한편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난 5년간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도시경관 개선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성과들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포항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녹색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해서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그린웨이로 도시에 녹색 쉼표를 찍다.’로 추진 목표와 함께 ▷도시의 생기를 되찾고(Refresh) ▷삶의 여유를 제공하며(Relax)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일상 회복(Recover)을 3대 세부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도시 공간의 생기를 되찾기 위해서 2천만 그루 나무 심기 등을 통한 도시숲 조성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주변의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같은 물길 복원사업 등을 통해서 미세먼지를 저감(低減)하고, 이산화탄소 흡수원을 확보해 도시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활력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도심 주거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한, 쾌적하고 여유로운 도시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철길숲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숲길로 연결하는 도시숲 5분 생활권 체계를 구축하고, 천만 송이 장미 도시 조성사업과 해양관광과 산림휴양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도 도시숲 ⓒ 포항시 제공

이와 함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하는 골목 정원 조성사업과 맨발 걷기 인프라 확충과 도시숲 걷기대회 등 시민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서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을 회복하는 노력도 소홀함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 시정 구호로 내건 ‘삶과 도시의 대전환’에 맞춰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도시 환경 분야에 있어서 발전적인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관련해 먼저 기존 6.6km의 철길숲을 효자에서 유강에 이르는 2.7km 구간을 연장하고, 포스코대로를 비롯한 숲길 보행로와 지역의 동네 숲길들을 확장하여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친근한 도시공간을 만들어나가는 한편, 내년까지 장기에서부터 호미곶까지 이어지는 ‘영일만 남파랑길’을 조성하여 112km의 해안둘레길을 완성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도시가 안고 있는 여러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포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도시발전형 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과 구체적인 성과들을 통해서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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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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