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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3일 21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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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3일 21명 코로나19 확진

제주 방역 당국이 본격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해 고심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21명이 추가되면서 최근 일주일간 12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 현미경 사진.ⓒ(=미국 알레르기 연구소)

이날 확진된 21명 중 19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 결과 확진돼 보건 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제주에서는 이달에만 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 들어서만 101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부터 14일 오전 11시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33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최근 일주일간 19명→17명→31명→10명→24명→7명→19→21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42명을 기록했다. 또한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60을 기록하며 지난 6일부터 '유행 확산’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데에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활동반경이 높은 20·30대의 확진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집단 감염으로 인한 전파가 급속히 증가한 추이를 보인다.

이날 확진된 21명 중에서도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관련해 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12명은 제주시 연동 소재 파티24 유흥주점 관련해 학진 판정을 받았다. 파티24 관련 확진자 12명은 모두 해당 업소 종사자이거나 방문자로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 됐다.

도 방역 당국은 최근 제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한데 대해 제주 방문 전 확진자와 접촉한 후 입도해 확진 판정을 받거나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난후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도 유흥시설 업종 특성상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은데다 자연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 간 거리 두기 준수가 어렵다는 점이 확진자 수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확진자 중 1명이 오현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을 확인하고 관련 역학조사도 병행 중이다. 오현고등학교 1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던 만큼 확진자 역학조사 범위 내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확진자와 관련해 현재까지 10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4일 오후부터 순차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도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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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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