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비행 중이던 경비행기가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당마을 민가 부근에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함안 ㈜성우항공 소속 CH701 경비행기는 13일 오후 3시 10분께 악양 활주로를 벗어난지 1분여만에 추락했다. 이륙장에서 약 3.5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다.
탑승자는 정비사 H씨와 교관 O씨. 정비사 H씨는 14일로 예정된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비행에서 사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의령소방서에 따르면 사고현장은 민가에서 불과 10미터 거리로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된 채 발견됐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탑승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당 경비행기는 제작된지 15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관의 비행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운전미숙보다 엔진 결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현장의 출입을 봉쇄하고 정밀감식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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