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폐쇄나 실직으로 갑자기 갈 곳을 잃게 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임시 거주지가 마련된다.
13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4000만 원을 들여 전주 삼천동 지역에 '전주시 외국인노동자 쉼터'의 문을 내달 열 예정이다.
쉼터는 남·여 분리가 가능한 방 3개와 화장실 2개, 식당 등이 갖춰진다.
임시 숙식뿐만 아니라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통·번역 서비스와 법무부와 연계한 조기적응 프로그램 등도 쉼터에서 제공된다.
또 법률이나 노무 상담이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서비스가 지원된다.
시는 지난달 전주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개정해 특정 사유로 인해 임시 보호가 필요한 외국인 주민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쉼터 운영을 위한 수행기관으로 (사)착한벗들을 선정했다.
(사)착한벗들은 지난 2012년부터 제과제빵 기능사 취득반, 바리스타 취득반, 한국어교실 운영 등 다양한 외국인 주민 지원 사업을 펼쳐온 단체다.
한편 전주시 거주 외국인 노동자 수는 1082명으로 전라북도 전체 외국인 노동자 1만 1096명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주와 인접한 군산, 익산, 완주에 5665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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