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는 코로나 19로 취소한 바 있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를 오는 8월 11일부터 24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짐은 물론, 출전 선수 전원에게 PCR검사가 의무화되고 학부모들의 경기장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8일 오전 경주시청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주 시장은 “이번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통해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꿈의 무대가 펼쳐짐은 물론, 관광 비수기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경주시는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체육회, 경주시축구협회와 함께 더욱 안전하고 내실있게 대회를 추진함은 물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로 코로나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시장은 “학부모들의 경기장 출입이 철저히 통제됨은 물론, 참가 선수와 코칭스탭 등 출전팀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 확인이 된 경우에만 출전이 가능하게끔 대회 규정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시장이 “17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안전하게 대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 밝혔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대유행 조짐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도 크다.
오늘 브리핑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지적되었고, 주 시장은 현재로서는 대한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개최로 결정을 내렸지만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여지를 남겨 두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로, 올해 대회는 1·2차 2회로 나뉘어 각각 120개 학교와 클럽에서 360개 팀이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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