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해수욕장 내 군부대 해상훈련에 따른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이 보령시의 중재로 전격 이루어졌다.
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하대봉 제1공수특전여단 육군 5602부대장, 김도경 독산어촌계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의 상생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육군 5602부대는 훈련기간 중 지역어촌계 요청 시 해안가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지역 내 재난 발생 시 군부대 대민지원·여름철 극성수기 기간 훈련기간 조정·군용지 무료 임시주차장 조성 등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독산어촌계는 주기적으로 시행되는 민·관·군 간담회 참여와 훈련 진행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고, 보령시는 민·군 갈등관리 협약을 추진함에 있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동안 육군 5602부대는 국가안보 및 군 작전실행을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독산리 앞바다 및 해변과 연접한 훈련장에서 매년 7~8월 해상침투훈련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이로 인한 소음 및 진동으로 주민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여름철 성수기 해수욕장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관광객 방문 기피 등 피해가 발생해 군부대와 주민간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에 시는 갈등 중재를 위해 2017년 민·관·군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2018년 첫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8월 협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올 여름 본격적인 해수욕장 성수기를 앞두고 이날 제2차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 2018년 첫 협약이후 갈등 해소를 위해 민·관·군이 함께 노력해왔다” 며 “앞으로도 신뢰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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