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영주시 편

“경북 특용작물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특용작물 소규모 가공공장 설치 등 지원 약속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풍기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일곱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영주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장욱현 영주시장, 지역의 특용작물 분야 대표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경북 특용작물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진행하는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지역의 인삼, 인견, 약초 등 특용작물 재배 농가들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고, 도지사와 관련 전문가들이 건의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풍기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새바람 행복버스 영주시 현장 간담회’에서 특용작물 분야 대표들의 애로사항 건의에 답하고 있다.ⓒ프레시안(박종근)

특히, 외국인계절 근로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입국이 어려워져 특용작물 재배농가의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애로사항에 대해, 농촌 인력공급 서비스 확대(13개소→39개소), 국민참여형 일손돕기, 농번기 긴급 인력 파견제 등을 적극 추진해 안정적인 영농작업 지원이 약속됐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및 경기침체로 인삼 소비가 위축되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애로사항에 대해, 가을철 수확기에 맞춰 대대적인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쳐 인삼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약용작물 소규모 가공공장이 부족하다는 건의에 대해, 도의 ‘인삼‧생약산업 육성지원사업’ 및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사업’ 등을 통해 소규모 가공공장 설치 등 지원이 약속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농산물 시장의 트렌드와 대내외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농도경북’이라는 과거의 영광에만 심취하고 있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 될 수 밖에 없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농산물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농업 분야에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도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농산물 생산현장과 원팀 체제를 운영해 창의적 연구 역량을 농업 분야에 융합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미래 농업으로의 전환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영주시 봉현면에 위치한 풍기인견 생산업체를 방문해 영주의 대표 특용작물인 인견을 활용한 풍기인견 이너웨어, 아웃웨어 등을 생산하는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