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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파리바게뜨노조 "경영진 나서서 노동조합 파괴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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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파리바게뜨노조 "경영진 나서서 노동조합 파괴공작"

민주노총 탈퇴·한국노총 가입·중간 관리자 포상금 등 정황 폭로

경남 파리바게뜨노조는 "회사 경영진이 나서서 '민주노총 조합원 0%'라는 목표아래 민주노총 탈퇴와 한국노총 가입을 지시하고 관리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는 포상금까지 지급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1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이 회사 관리자와 비용을 공공연히 사용해 노동조합 파괴공작을 했다"며 "회사측이 이런 행위가 지속된 이후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지회의 조합원은 매달 100여 명씩 탈퇴해 왔다"고 밝혔다.

▲경남 파리바게뜨노조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특별한 이슈가 없었음에도 올해 3월부터 4달 가까이 이런 대규모 탈퇴가 진행된 것은 회사측의 노조파괴 행위가 진행되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파리바게뜨의 제빵 카페기사를 운영하는 피비파트너즈 경영진이 매일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의 탈퇴 현황과 한국노총 가입 현황을 체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관리자(F/BMC)들을 소집해 ‘민주노총 조합원만 지속적으로 찾아가 결국 불편해서 탈퇴하게끔 만들라’고 지시한 정황 등이 담겨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를 탈퇴시키거나 한국노총에 가입까지 시키면 현금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었다"면서 "이 자금이 회사의 공금(업무추진비)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했다.

이들은 "관리자들이 ‘민주노총을 탈퇴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 ‘승진은 친기업노조 조합원만 가능하다’는 말들을 퍼트리며 민주노총 노동조합을 탈퇴하라고 회유와 협박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예 임원이 매장을 방문해 조합원에게 ‘민주노총의 입장을 대변해보라’며 몇시간을 괴롭히기도 했다"고 공개했다.

파리바게뜨 노조는 "정황증거와 증언들이 있는 만큼 압수수색과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엄정한 법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하면서 "이는 명백히 불법이고 전형적인 노조파괴공작이다. 철저한 수사와 처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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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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