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3일 개장하는 대천해수욕장에 국내 최초 체온스티커 방역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보령형 K-방역을 추진한다.
체온스티커는 신체에 부착 시 정상체온인 경우 초록색을 띠지만 37.5℃ 이상 발열 시에는 노란색으로 변하는 스티커로, 48시간 이상 체온 확인이 가능해 관광객 스스로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의 관문인 대천역, 웅천역 보령종합버스터미널과 해수욕장 진입 주요도로 5곳 등 총 8개소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체온스티커를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검역소에서 24시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체온 스티커를 수령할 수 있으며, 스티커를 부착해야만 해수욕장에 있는 공영 샤워장, 물품보관소 등 공공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다.
체온 스티커 미착용 시 숙박업소·음식점 등에 출입이 제한되며, 스티커가 훼손됐을 경우 관광안내소 3개소(머드·노을·분수광장)에서 재배부 받을 수 있다.
관광지 특별 방역 조치 시행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충청남도와 합동으로 코로나19 검역소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했으며, 대천·무창포 해수욕장 검역소 근무자 160명을 대상으로 체온스티커 배부 및 사용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단속반을 운영하여 백사장 내 취식 행위를 금지하고, 야간시간 드론을 활용해 상공에 ‘백사장 내 취식 금지’·‘마스크를 착용해요’ 등의 방역수칙 안내 문구를 빛으로 송출한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발열체크 검역소가 충청남도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청정 보령의 이름을 드높였다”며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는 피서지를 조성하기 위해 보령형 K-방역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3일 개장해 다음달 22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은 오는 10일부터개장해 다음달 15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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