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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첫 결과물 파로호 꽃섬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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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첫 결과물 파로호 꽃섬에 선보여

‘내 이웃의 의자’ 10점

양구군이 추진해온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의 첫 결과물이 파로호 꽃섬에 설치돼 선을 보였다.

꽃섬에 설치된 작품들은 총 10점으로, ‘내 이웃의 의자’라는 주제 아래 14명의 주민이 디자인에 참여하고 16명의 작가가 이를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양구군

일부 의자 작품들은 주민들이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의자를 디자인하고, 작가들은 디자인을 3D프린터로 모형화한 후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인 가상현실 기술과 예술이 접목됐다.

의자의 재료는 나무와 금속 등 전통적인 재료부터 도자, 3D 디지털 프린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됐다.

두 번째 결과물인 회화 작품도 전시를 앞두고 있다.

전업 작가 4명이 그린 작품 10점과 아마추어 작가 3명의 작품 6점 등 총 16점, 양구지역의 지적장애인 9명이 그린 작품 18점 등이 두 번째 결과물이다.

양구군은 회화 작품들을 조만간 공공기관 내에 마련된 공간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세 번째 결과물인 시니어 컬러북도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 컬러북은 전업 작가와 아마추어 작가, 지적장애인 등 16명이 노인들을 위해 만드는 색칠공부 책이다.

향후 양구군은 시니어 컬러북을 양구군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한 지역 내 노인복지센터에서 1천명의 노인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은 양구군이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와 함께 추진한 사업이다.

총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양구 전 지역에서 추진될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은 지역의 문화 콘텐츠가 반영된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유휴공간을 재탄생시키는 문화 뉴딜 사업이다.

임현용 문화관광과장은 “‘내 이웃의 의자’는 작가와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함께 활동하면서 힘을 모아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결과물도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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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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