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감포항 ‘송대말등대’를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해양역사·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송대말등대는 지난 1955년 6월에 무인등대로 최초 점등해, 2001년 12월에는 유인등대로 변경됐지만, 해양수산부의 무인화 계획에 따라 2018년 11월에 다시 무인등대로 전환됐다.
송대말(松臺末)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으로 이곳은 해송 군락지가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에 경주시는 무인화된 등대의 부속건물과 숙소, 부지 등을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9년 12월에 해양수산부 국유재산사용허가를 시작으로 송대말등대 본관 전시관 조성공사를 착수해, 오는 9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에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체부지 2597㎡ 중 등대건물 430㎡은 경주바다, 감포항, 등대 주제 미디어 전시공간으로, 직원숙소 159㎡는 관리사무실, 화장실, 휴게실 등으로 리모델링되며, 사업비는 29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송대말등대 전시관 조성은 무인화된 등대 유휴시설을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한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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