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복당 추진에 속도조절을 하던 무소속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을 활용한 복당 가속페달을 다시 밟았다.
이용호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띄우며 자신의 복당 처리를 민주당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내부의 일부 반대에도 홍준표 의원을 전격 복당시켰다"면서 이 대표의 결단력과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박수와 축하인사를 건네며 민주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은 이준석 돌풍을 '한 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면서 공개적으로 평가절하했음에도 이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 놀라운 포용력과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반면 그는 민주당의 복당 처리 과정과 관련해서는 날선 비판으로 공격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저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개방과 포용의 대문을 열기는커녕 계파 손익계산만 하고 있는 등 우물쭈물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답답하다"라며 "이는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와 자기 사람 챙기기가 물밑에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일갈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은 지금 특정 대선주자 측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의 대선 승리를 위한 포용력과 과감한 행보를 배워야 한다"면서 "대선이 멀지 않은 상황에서 호남 민심도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저의 복당 처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민주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복당 신청을 신청한 다음 이틀 뒤인 같은달 2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이 의원 복당에 전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5월 2일 새 지도부 출범을 이유로 최종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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