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원주지방환경청, 강원도와 공동으로 주관해 23일 오전 9시 45분 양구읍 학조리 일원에서 ‘생태계교란식물 제거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조인묵 군수와 김철 양구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원주지방환경청, 강원도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등 관련기관 임직원, 공무원, 여성단체 회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접경지역 일원에 확산되고 있는 단풍잎돼지풀을 비롯한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식물로 인해 우리나라의 고유종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 양구지역의 자생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제거활동 안내, 생태교란종 지정현황, 생태교란종의 특성 및 제거방법 등 설명, 생태계교란식물 제거작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9년 6월 ‘양구군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촉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 공포한 양구군은 이날 제거행사뿐만 아니라 수변의 대규모 군락지와 민통선 및 보호지역 등에서 교란식물 결실기까지 집중적으로 제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인묵 군수는 “앞으로도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민통선 일원의 고유 생태계 질서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들의 서식환경을 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는 생물 30종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그 중 식물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16종이 지정돼있다.
이 중 단풍잎돼지풀은 번식력이 뛰어나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며, 꽃가루로 인한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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