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일 전북지역 지지자 모임인 ‘균형사다리 전북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지지율 반등과 당내 지지기반 확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전 총리는 차기지도자의 덕목으로 정치적 능력과 도덕성, 미래에 대한 통찰력, 국제무대에서의 외교 등을 꼽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들이 제대로 식별하고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균형사다리 전북본부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팔복동 더메이호텔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김수흥(익사갑), 윤준병(정읍고창) 등 전북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경숙(비례), 조오섭(광주 북구갑),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국회의원등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또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 익산과 고창 등 2곳을 제외한 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대식에서 초청 강연 연사로 나선 정 전 총리는 "불평등이 판을 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대한민국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불균형 보다는 더불어 잘사는 균형 잡힌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 대한민국은 이미 강력한 국가로 발돋움해 작년에 전 세계 국가 가운데 10번째의 경제규모를 자랑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나라는 강해졌지만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지 못한 현실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의 청년들은 너무나 아픈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때가되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꿈을 키워야 하는데 결혼과 출산을 늦추고 미래에 희망을 갖지 못하고 좌절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나라가 –1%의 저성장을 이뤄 국민들의 고통이 여간 아니었다”면서 “ 다행히 올해는 국민모두의 노력으로 4%의 성장도 가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라 진짜 내년부터 앞으로 10년, 20년 이후의 대한민국 경제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경제 성장을 통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드는게 중요하고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함께 잘 되는 경제, 평등한 경제, 이런 세상 만드는 것이 제가 하고자 하는 경제대통령의 역할”이라며 대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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