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같은 판단과 움직임으로 파도를 가로지른 부안해경이 70대 응급환자를 살려냈다.
18일 오전 10시 50분께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A모(74) 씨가 갑자기 구토와 함께 복통,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정신을 잃은 A 씨는 위도 보건의로부터 응급진찰을 받은 결과, 급성 장염 증상으로 판단됐다. 보건의는 A 씨를 최대한 빨리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부안해경은 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으로 A 씨를 이송하기로 결정한 뒤 곧바로 파도를 가르며 격포항으로 뱃머리를 향했다.
이송중 해경은 119에 미리 환자 이송 협조를 구했고, A 씨가 격포항에 다다르기 전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량이 A 씨를 부안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해경과 119의 발빠른 이송작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A 씨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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