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광주를 다녀간지 3일만에 한기호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내정한 것을 두고 "당장 내정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과거 한기호 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에서 왜 5.18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겠는가"라며 5.18과 북한의 연계설을 주장, 물의를 빚었다. 또한 2012년 '전두환 육사생도 사열 논란' 때 "육사발전기금을 500만원 이상씩 낸 분 등을 초청해 단상와 약 400명이 참석을 한 것인데, 전두환 전 대통령도 400명 중에 한 명으로 온 것"이라며 군 출신 쿠데타 주역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정희의 5.16 쿠데타에 대해서는 "구국의 혁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 사무총장 자리는 당의 인사와 예산, 회의를 모두 총괄하는 자리로 당직의 무게와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 "이 대표가 광주에 와서 '광주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한지 3일만에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에 앉힌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대표는 광주의 아픔을 단 3일 만에 잊어버린 것인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이러고도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라며 "지금 당장 사무총장 인선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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