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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삽시도·고대도, ‘2021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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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삽시도·고대도, ‘2021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

섬 여행자 분석 5개 테마 기준…'걷기좋은 섬'·'이야기 섬'에 선정

▲ ‘2021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된 삽시도(좌측)와 고대도 전경 ⓒ보령시

충남 보령시 삽시도와 고대도가 행정안전부의 ‘2021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행안부는 섬 여행자가 분석한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체험의 섬’ 등 다섯가지 테마를 기반으로 '2010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했으며 삽시도는 ‘걷기 좋은 섬’에, 고대도는‘이야기 섬’에 각각 선정됐다.

삽시도는 섬의 지형이 화살이 꽂힌 활(弓)의 모양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해안선을 따라 환상적인 기암괴석의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 쌓인 충남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대천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40분 거리에 있으며 섬의 면적은 3.8㎢로 200여 가구 400여 명의 주민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경지도 많아 농업 소득도 높은 편이다.

삽시도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망터와 면삽지를 비롯하여 외로운 소나무 황금 곰솔을 만날 수 있으며 백사장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멀너머, 진너머, 밤섬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고대도는 예부터 마을이 형성된 섬으로 오래된 집이 많아 고대도(古代島)라고 불리며, 1832년 칼 귀츨라프가 선교사가 최초로 우리나라에 개신교와 새로운 생활방식을 전파한 섬이다.

0.87㎢의 조그만 섬이지만 풍부한 어족자원과 어장으로 일찍이 자가발전소는 물론 자체 전화·상수도 시설과 문화생활 등을 누리고 사는 섬이다.

물 속이 환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을 가지고 있어 인접한 장고도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고대도는 고운 금모래 백사장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당산해수욕장이 있으며 백사장 뒤쪽으로는 넓은 솔밭에 수백년 된 홍소나무 3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마을 교회에서는 빈궁한 삶을 사는 백성들을 위해 감자씨를 가져와 파종하고 재배하는 방법과 포도 재배법 등을 전파한 칼 귀츨라프의 자료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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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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