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회는 12일 오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누각 앞에서 속칭 ‘중앙대학’이라 불리는 옛 포항역 앞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거리 서명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거리 서명 캠페인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 없이 진행되고 있는 포항시의 ‘구 포항역사 도시개발 사업’을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포항시에 촉구함과 아울러 시민의 공감대 마련을 위해 실시되었다.
포항여성회는 지난 4월 15일 옛 포항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역 주변 도시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성매매 집결지 폐쇄해야 한다”라고 촉구한 바 있으며, 포항시와 경찰서 관계자 면담을 통해 불법 성매매 근절 대책과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TF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포항여성회는 포항시민 5천명의 서명을 받아 포항시에 전달하고 속칭 ‘중앙대학’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포항시를 압박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포항 구도심 중심인 북구 용흥동과 대흥동 옛 포항역 일대 6만6000여㎡에 공동주택을 비롯해 공원, 문화시설, 녹지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나, 바로 옆 성매매 집결지는 구체적 폐쇄계획이 없이 도시개발에서 제외돼 논란이 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곳 성매매 집결지에서 영업하고 있는 업소 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박은주 포항여성회 회장은 이후 구성될 TF에서 포항시와 경찰의 강력한 대처와 함께, 해당지역을 도시개발에 편입시키는 방안과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대책 등 근본적인 폐쇄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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