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에 1000억 원 상당의 투자가 유치됐다.
울산시와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에스엠랩은 6월 11일 오후 3시 ㈜에스엠랩 2공장(울주군 삼남면)에서 ‘에스엠랩과’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지난해 6월 11일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고시되고 올해 1월 1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한 이후 이뤄지는 첫 투자양해각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약 당사자인 송철호 울산시장,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이사를 비롯, 박병석 시의회 의장,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이시우 산업건설위원장, 백운찬 경제자유구역특별위원장, 윤정록 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르면 에스엠랩은 오는 2022년까지 울주군 하이테크밸리(1단계)에 약 1215억 원을 투자해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울산시와 울산경자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에스엠랩은 리튬2차전지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8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조재필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에스엠랩은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에서 최근까지 640억 원을 투자받아 현재 1공장(50t/월), 2공장(550t/월)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3공장(1200t/월)을 증설해 월 생산량을 총 1800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로 수소산업 중심의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산업범위가 확장되고 인근 대기업인 현대자동차, 삼성에스디아이(SDI)와 연계를 통해 2차전지 기업의 성장 확대도 기대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년전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그날의 감격이 다시 떠오른다"며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에서 시작해 2차전지뿐만 아니라 부유식 해상풍력,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전 해체산업 등으로 뻗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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