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충남도내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과수화상병’에 대응하기 위해 농가의 화상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균병의 일종인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병으로 벌과 파리 등 곤충과 비바람·농작업 도구 등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아직까지 치료약제가 없으며 발생하는 즉시 매몰방제를 실시해 3년 간 사과· 배를 비롯한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어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사전 예방을 위해 지역내 사과·배 재배 35농가 32㏊에 화상병 방제약제를 긴급 공급했으며, 의심증상 발견 즉시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또는 충남농업기술원으로 신고해 줄 것을 권고했다.
양기만 친환경기술과장은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나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신고하는 등 재배 농가들도 화상병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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