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닫힌 시간 선미촌의 문'을 시민과 함께 연 '김승수'...올해의 거버넌스 대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닫힌 시간 선미촌의 문'을 시민과 함께 연 '김승수'...올해의 거버넌스 대상

ⓒ김승수 전주시장 페이스북, 게티이미지뱅크

정책의 공동생산자인 시민 속에서 답을 찾아오면서 민관 협력을 이끌어낸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올해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을 손에 쥐었다.

김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답을 이끌어내면서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

이 선미촌을 무대로 한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주도로 민관 협력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거버넌스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전주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에 공권력을 동원한 강압적 전면개발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런 구시대적인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도심재생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성매매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나서자 선미촌은 자연스럽게 점진적 폐쇄의 길에 들어섰다. 사업 시작 당시 49곳의 성매매업소와 88명의 종사자가 있던 이곳에는 현재 4개소, 5명에 불과할 만큼 대폭 줄었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시민단체와 유관기관, 지역주민, 중간지원조직,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전주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를 통해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는 집결지 내 건물들을 하나씩 임대 또는 매입해 현장시청을 세워 소통을 강화한데 이어 물결서사(예술책방)와 뜻밖의 미술관(예술작품 전시관), 노송늬우스박물관(마을사박물관) 등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했다.

또 지난 2019년에는 대한민국 소통협력공간 1호인 '성평등전주'가 들어서 선미촌의 역사를 담은 상설 기록전시관과 여성인권 및 성평등 실현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폐자원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전진기지인 '새활용센터 다시봄'이 구축돼 활기를 찾고 있기도 하다.

어둠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배경에는 '시민들은 정책의 소비자이기 이전에 공동 생산자'라는 김 시장의 확고한 원칙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김 시장은 시민 속에서 답을 찾는 직접민주주의 실현 방식인 '시민원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과 정책토론회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등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에 공론화 방식을 도입해 시민들이 직접 지역개발의 청사진을 구상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같은 이유로 김 시장은 지역 혁신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으로부터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지방자치 발전에 혁신적으로 기여한 최고의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2021 제3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승수 전주시장.

(사)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공모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등이 후원한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참여와 파트너십 등 거버넌스 패러다임에 기반해 우수한 정치역량을 발휘한 지방자치단체장에 수여되는 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선미촌 변화의 힘은 '인권과 도시의 흔'’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놓치지 않고 인내심 있게 끌고온 데 있다"라면서 "원하는 것을 꿈꾸는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연대를 통해 앞으로 선미촌을 '인권과 평화의 숲'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