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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혐의 부인' VS 검찰 '수사기록 4만장'...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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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혐의 부인' VS 검찰 '수사기록 4만장'...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 수준

ⓒ프레시안, 네이버 블로그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4일 첫 공판기일에 출석한 이상직(무소속·전북 전주을) 의원의 답변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 의원측 변호인이 검찰의 공소사실 내용에 대핸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힌 것이지만, 이는 이 의원의 생각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의 이같은 답변은 지난달 14일 열렸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부터 예측됐던 것이다. 물론 공선법 위반 혐의 재판과 현재의 재판의 성격이 완벽히 다르지만, 결심공판 때 최후진술에서 국회의원으로 다시 일 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선처를 읍소한 점이 그렇다.

결심공판에서 그의 최후진술이다.

ⓒ프레시안

전주시민을 위해 특히 예산을 확보했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많다.

선처해주시고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면 전주시민들과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일단 이날 첫 공판기일에서 이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재판 전략을 밀어부칠 태세다.

그러나 이 의원을 구속하는데 이르기까지 무수한 증거와 증인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검찰로서는 별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다.

이 의원의 이스타항공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 사건은 매우 복잡한 것은 사실이다. 이 재판에 이 의원과 함께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만해도 6명에 이른다.

이런 점 때문에 재판부가 이날 첫 공판기일에서도 사건의 복잡함을 털어놓았을 정도다.

이 의원의 이 사건 기록은 무려 4만 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도 양이면 A4용지 40상자 분량에 달하는 것이다.

엄청난 이 의원의 수사기록은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기록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헌법재판소가 수사자료의 인증등본을 건네받기 위해 15인승 소형버스와 소형승합차 각 1대를 서울중앙지검에 보냈고, 이 차량으로 도착한 자료는 7상자. A4용지 40상자 분량으로 A4 용지 3만~4만 페이지 정도에 이르렀던 점에 비춰 이 의원의 수사기록이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다.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 절차에 본격 들어간 이 의원의 재판은 앞으로 6개월 후인 오는 11월까지 마라톤 재판으로 진행된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받은 결심공판까지 마무리한 이 의원은 오는 16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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