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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월 한달새 코로나19 확진 3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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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월 한달새 코로나19 확진 328명

300명 이상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지역 감염 확산이 원인

제주지역에서 31일 하루 동안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42명이다. 제주지역에서는 5월 한 달간 총 3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 현미경 사진.ⓒ(=미국 알레르기 연구소)

이는 지난 4월 87명과 비교해 241명이 더 나온 것으로 전달대비 3.8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제주에서 6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52.8%) 이달에 발생한 것으로 한 달 새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더욱이 5월 한 달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 대를 기록한 날짜가 15일이나 됐다. 하루 평균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난달 26일에는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면서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월 신규 확진자 328명 중 외국인을 비롯해 타 지역 거주자 26명을 제외하고 302명(92%)이 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로 파악됐다. 또한 5월 신규 확진자 중 68.6%인 225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관광객이나 입도객을 통한 외부 요인의 감염이 아닌 지역 내 전파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4월 신규 확진자 중 71.2%(62명)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 해외 유입 등 외부 요인으로 감염된 것과 달리 새로운 감염 양상을 보였다. 특히 5월 3일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노래연습장 피시방 등의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퍼지면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5월 중순 경부터는 가족 모임이나 피로연 등 지역 공동체 문화를 타고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직장이나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집단감염도 생겨났다. 5월 확진자 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49명으로 45.4%의 비율을 차지한다.

집단감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가 66명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4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14명 ▲제주시 음식점 관련 12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 ▲제주시 지인 모임 9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순이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역학조사 중 식사, 만남 등으로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85명(25.9%)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최초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확진사례도 계속됐다. 해외 방문 이력자 7명(2.1%)이 발견됐고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 방문이력이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35명(10.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되는 사례도 증가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56명(17.1%)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도내 발생 상황부터 불명확한 감염으로 집계된 확진자는 총 107명으로 이중 절반이 5월에 확진됐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5월 2.28명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0.98대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제주지역 감염재생산지수는 1.13(4.27~5.3) → 2.28(5.4~10) → 0.90(5.11~17) → 0.98(5.18~24) → 0.98(5.25~31)로 파악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제주지역의 일일 확진자 수는 통제가 가능한 범위안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관리의 척도가 되는 5월 검사 양성률은 0.58%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5월에만 일반음식점 2곳 유흥주점 1곳 장례식장 1곳 노래연습장 1곳 목욕장업 4곳 결혼식 피로연 관련 2곳 등 총 11곳의 동선이 공개됐다. 동선 공개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도민들이 늘면서 5월 한 달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4월 2만 8110건보다 2만여 건이 더 늘어난 4만 8794건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건수 증가로 지난 21일부터는 전문 검사기관에 8006건을 위탁해 검사를 진행했다.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5.25~31 / 79명 발생)으로 전일 동시간대 12명(5.24~30 / 84명 발생)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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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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