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북도당은 26일 오후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의 공공부문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경주시가 당사자들과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경북도당은 기자회견문에서 “경주시의 환경미화원들은 안전을 위협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경산 등 다른 시·군의 생활쓰레기 운반차량은 1차 3인로 운행되는데 비해, 경주시는 적정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읍·면지역을 담당하는 청소노동자들은 동료 노동자가 휴가를 사용할 때에는 대체 투입할 인력이 없어 1인 1조 작업을 강요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청소차량을 압축 차량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읍·면지역은 여전히 덤프트럭을 사용해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하는 등 건강과 산업재해에 심각하게 노출 되어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경주시 수도검침원들의 경우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가드라인에 따라 1단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대책없는 기다림만 하고 있다고 경주시를 성토했다.
정의당 경북도당은 이밖에도 경주시 출자·출연기관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의 상시·지속업무를 해온 계약직노동자 해고 문제와 경주 정동극장단원들의 고용불안과 상습적인 각종 수당 체불, 장애인 시설비리에 대해 내부고발이라는 공익제보를 했다가 벌금 500만원을 받아 자격상실로 즉시 해고된 혜강 행복한 집 전 사무국장에 대해서도 경주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엄정애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은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 한영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4명의 경주시의원과 각각 면담을 갖고 경주시와 시의회가 경주시의 공공부문 노동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로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진 경주부시장은 "당사자들과 적극 대화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경주시의원들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최선을 다해 해결에 나서겠다"고 정의당측은 전했다.
정의당의 기자회견에 이어 현안 노동자들이 소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지부장 송무근)도 경주시청에서 경주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공공부문 노동현안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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