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음주단속수치, 수사경찰서 변경 이후에...음주소방관 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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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법 시행 후 약 3개월 후인 지난 2019년 전북지역 현직 소방관이 음주단속에 적발된 다음 실시한 혈액채취 수치와 단속수치가 사실과 다르다는 익명 제보와 관련, 음주소방관의 진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레시안 5월 18일 보도]

경찰의 감찰이 착수될 경우 당시 음주단속에 적발된 A 소방관(51)에 대한 단속수치 진실 여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A 소방관은 단속 당시 경찰서 변경을 요구한 이유는 자신의 고향이자 근무지인 곳으로 때문.

이런 배경에 A 소방관은 단속지역이었던 전주에서보다 조사를 받기가 편리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프레시안]에 제보한 익명의 제보자가 이렇게 진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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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 소방관은 모든 것이 잘 해결됐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전에 부탁(소방관→익명의 제보자에게)했던 것은 없던 일로 해도 될 것 같다.

여기에 더해 A 소방관의 혈액채취 측정값에 대한 궁금증도 뜨거운 쟁점이다.

단속 당시 A 소방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1%. 그러나 A 소방관은 음주측정기에 의한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에 불복하고, 혈액채취 측정을 요구했다. 혈액채취 측정에 이르기까지 익명의 제보자는 소방관의 부탁으로 동행하고 지켜봤다.

또 이후 혈액채취 측정값에 대한 목격과 병원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도 확인했다는 것이 제보자는 확언이다.

A 소방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26%. 혈액채취 측정값이 단속 당시 수치보다 0.005% 포인트가 낮아진 것이 무혐의를 받았던 값이다.

이에 대해 A 소방관의 음주단속 조사를 맡았던 진안경찰서는 [프레시안]에 당시 조사 과정과 단속수치 결과 등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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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사건이송은 '단순 음주운전 등 교통사건 관할지침'에 따라 피의자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이송된 것이며, 피단속자와 친분관계에 의해 이송 사건처리된 것이 아니다.

②A 소방관(피단속자)가 음주단속시 음주측정 결과에 불응, 채혈을 요구했다.

③2019. 9.1 전주완산경찰서에서 전주 소재 B 병원에서 채혈을 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

④2019. 9.5 국과수 감정결과 회보서를 토보받았으며, 2019. 9.11 본건 대상자 주소지인 진안경찰서로 이첩돼 법적절차에 따라 위드마크를 적용해 사건처리 후 송치했다.

그러나 제보자의 목격과 이후 해당 병원 관계자의 진술 및 소방관의 말을 들었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을 갓 넘었다는 것이다. 이는 A 소방관이 제보자에게도 사실을 털어놓았던 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제보자의 확신은 여전하다. 그는 [프레시안]에 또 이렇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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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용이 제보한대로다.
이 내용이 거짓이라면 모든 법적인 처벌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
2년 전 일을 이제와서 제보하느냐라는 말도 많다. 이유는 딱 한가지다.
대부분의 소방관분들이 격무에 시달리는데 A 소방관의 경우에는 그 이후에도 술만 마시면 운전대를 잡는다.
소방관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런 소방관은 퇴출됨이 맞다고 생각해 결심에 이른 것이다.

A 소방관은 당시 단속에 적발된 후 경찰 조사를 거친 다음 검찰로부터 '혐의없음'이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 결과를 토대로 전북소방 당국은 무주로 인사발령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