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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멸종위기종 서식지 발견된 대저대교 건설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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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멸종위기종 서식지 발견된 대저대교 건설 절대 안돼"

환경영향평가서 거짓 작성 논란 이어 새로운 발견, 해당 부지 자연 활용 촉구

환경영향평가서 거짓 작성으로 논란이 됐던 부산 대저대교 건설 부지에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발견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건설 계획 중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위기, 기후위기 없는 건강한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희망하는 부산시민 일동은 25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리는 결코 모자라지 않다. 모자라는 것은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의지이며 교통 문제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코로나위기, 기후위기 없는 건강한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희망하는 부산시민 일동. ⓒ프레시안(박호경)

시민단체에 따르면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인 삼락생태공원의 하늘연못에서 국내 최대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서식지가 발견됐다.

이는 기존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된 내용으로 대저대교가 건설될 경우 해당 장소의 자연환경이 훼손될 수 있고 낙동강하구의 가치를 추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낙동강하구는 국내 대표 문화재보호구역인 순천만과 우포늪, 주남저수지보다도 큰 규모로 자연 기반 관광 등으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수 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다리 건설과 도로 노선 문제 하나를 부산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의 허가와 국가연구기관의 노선 제안을 따르는 것은 부산시 스스로는 문제 해결 능력이 없거나 혹은 의지가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일이다"며 "말로만 지방분권, 지방자치, 일자리 창출과 부산 발전을 외치지 말고, 시와 시민행동이 자발적 해결 기구를 구성해 부산의 문제는 부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대저대교 건설 문제가 환경영향평가 거짓작성이 드러나고 환경파괴 논란으로 지역 사회의 최대 이슈가 된 지 이미 4년째다"며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의 국내 최대 서식지 발견에 대해서도 정확한 실태 파악과 서식지 보호 대책을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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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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