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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체 이웃집 지붕에 던진 80대 할머니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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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체 이웃집 지붕에 던진 80대 할머니 입건

길고양이 사체를 훼손하고 이웃집 지붕에 던진 80대 할머니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이웃집 지붕에 길고양이 사체를 훼손해 두 차례에 걸쳐 던진 혐의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사체를 이웃집 지붕위에 던지는 모습 ⓒ 동물권단체 케어 제공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청원인은 자신의 어머니 집에 이웃에 사는 노인이 욕설을 하며, 고양이 사체 2구를 지붕에 던져 포항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며 '길고양이를 처참하게 죽인 사람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A씨가 이웃집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 주는 것에 못 마땅해했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다”며 “A씨가 길고양이를 어떻게 잡아 훼손했는지, 이웃집 지붕에 던진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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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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