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외동읍 문산리 일대에 사업비 2천억 원대, 발전용량 20MW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주시는 1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자와 권욱 한전 경주지사장, 중화(주) 이채근 대표, 에스퓨얼셀(주) 전희권 대표, 김요석 이화자산운용(주) 본부장 등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 발전사업의 성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주시가 밝힌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투자기업인 중화(주)와 에스퓨얼셀(주)는 외동읍 문산리 6500㎡(2,000여 평) 부지에 민자 2천억원을 투자해 다음달 초 1MW 설치를 시작으로 2024년 4월까지 발전용량 20MW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게 된다.
20MW는 연간 16만 1184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4인 가구 기준 2만6000여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며,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전력생산 시설로, 서울․부산 등 대도시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은, 또 매연이 거의 없는 친환경․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스템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발전소가 운영 시 한전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매년 3000만원씩 20년 간 기본지원금 6억 원과 투자금액의 1.5%인 30억 원의 특별지원금 등 36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된다.
경주시는 또 공사기간 중 지역 업체 및 장비, 인력 등의 참여로 건설경기 활성화로 11억 원의 간접효과가 예상되는 효자사업으로, 발전소 운영으로 3년 동안 2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체에서는 전기 판매수익으로 외동지역 7개 초․중학교에 3천만 원 정도의 장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경주시는 전했다.
발전소가 건립되는 부지 주변은 산업단지 내 기업체 밀집지역으로 민가는 거의 없으며, 국도․지방도로망이 완벽하고 도시가스 인입과 전력계통에도 문제가 없는 등 발전소 건립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협약식에서 “코로나 등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체에 감사를 전하며,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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