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안전보건공단 경남본부 '성토'

"김해롯데워터파크 사망사고 재해 보고서 철저히 공개해야"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김해롯데워터파크 노동자 사망 사고를 대기업 압력에 굴복한 안전보건공단을 규탄했다.

17일 이들은 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보건공단의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망사고 속보’ 재해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대 재해 발생에 대한 원인 등에 대한 공개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그동안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수사자료’라는 이유로 공개가 거부돼 제대로 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조사 과정에 문제점·한계·재발 방지 대책 적절성·책임자 처벌 등에 대한 것들을 공개함으로써 중대 재해를 예방해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며 "김해롯데워터파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김해롯데워터파크는 노동자의 죽음조차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자의 사망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명확한 조사를 통해 사업주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의 문제를 확인하고 처벌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