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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제주시장,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우려 서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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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제주시장,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우려 서한 보내

13일 제주 한림수협과 한림어선주협회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준비행위 중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한데 이어 안동우 제주시장이 14일 일본 국제교류 4개 도시에 서한을 보내 우려를 표명했다.

▲.ⓒ안동우 제주시장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식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혼합되면서 오염수가 하루 평균 160~170t씩 발생하고 있다. 작년 9월 기준 123만t 톤이 보관돼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이 오염수의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재처리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최소 30년에 걸쳐 태평양으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안동우 시장은 이날 제주시와 교류협력 중인 일본의 와카야마시 산다시 벳푸시 아라카와구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려를 전달했다.

안 시장은 서한문에서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단시간 안에 제주까지 흘러온다"며 "제주의 어업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의 어업인들과 전 세계의 해양 생태에도 충격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사능 오염수의 최대 피해는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돌아가게 된다"면서 일본 정부가 주변 국가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 절차를 밟을 것을 제안했다.

안 시장은 이어 "방류가 아닌 또 다른 대안을 심도 있게 의논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는 길이며 서로가 함께 안전하게 번영하는 길"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건강과 안전은 자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제란 사실을 뼈아프게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국경을 초월하는 상호 연대도 제안했다.

안 시장은 "지구의 환경 문제는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핵 오염수 방류 문제도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것이란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안전과 번영을 지키기 위한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며 와카야마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는 5개국 13개 도시와 국제교류협력 중이며 일본의 4개 도시와도 문화․스포츠․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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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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