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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자전거 수리해 학생들이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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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자전거 수리해 학생들이 재활용한다

세종시·교육청·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방치자전거 정비·기증 사업 탄력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학생들에게 재활용하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와 협약을 맺은 국대바이크 조건행 대표가 수거된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와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홍영섭)가 읍·면·동에 무단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한 후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자원 재활용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시교육청은 자전거 수리점 국대바이크(대표 조건행, 한솔동)와 재능기부 협약을 맺고 지난 3월까지 수거한 156대의 무단방치 자전거 중 47대에 대한 수리·정비를 마쳤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세종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학생 570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오는 14일부터 자택으로 자전거를 배송해준다.

현재 세종시 내에 방치된 자전거는 지난 2019년 106대에서 지난해 314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각 읍·면·동의 조사를 거쳐 방치된 자전거에 10일 이상 계고장을 부착하고 이후 시청 홈페이지 에 14일 이상 고시한 후 매각처리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고철로 매각되던 무단 방치자전거를 청소년의 유용한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교육행정실무협의회’를 활용해 방치자전거 정비·기증 모델을 정례 사업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협의했다.

김태오 시 건설교통국장은 “민·관·학 협업으로 그간 고철로 처분되던 무단방치 자전거가 다시 달리는 자전거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방치자전거 정비·기증 사업을 통해 깨끗한 거리질서 확립 및 청소년 이동 편의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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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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