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올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액을 250만 달러로 정하고 지난달 30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지역내 수출업체 10곳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목표액 200만 달러를 11% 초과한 222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역시 수출업체 역량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수출회의에서는 업체간 수출분위기 동향, 해외바이어 응대요령,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 일정, 미국․호주 해외 판촉전 참여, aT수출분야 행정 지원사항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었다.
지난해 군은 깐마늘 수출 규모가 전년대비 283% 증가했고 중국·호주·베트남에 유자차를 첫 수출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특히 군은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공업체에 4000만 원의 긴급 수출활성화 사업비를 지원하고 수출상담회에 14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기찬 수출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한편으로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강진만 굴과 남해 유자차의 중국 수출이 난항을 겪는 등 어려움도 뒤따랐다.
또한 최근에는 마늘의 국내 시세 호조가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져 그동안 힘들게 구축해 놓은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선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과 지역내 수출 업체들은 수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해외인증을 확보해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수산물 수출 확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군은 오는 27일 aT 경남지역본부와 함께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6월 10일에는 남해 스포츠파크 호텔에서 20개 업체가 참여하여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의 바이어와 어간장, 피클류, 냉동굴, 숭어, 흑마늘가공품, 천연조미료 품목으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다.
이일옥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군은 가공업체가 부족해 수출품목이 많이 부족한 어려운 여건이지만 다른 시군도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러한 상황이었을 것이다”라며 “군 농수산물 자원의 우수성을 모두 알고 있으므로 수출품목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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