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상하수도요금 감면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3일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최근 1년간 100여 억 원의 요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는 ‘안산시 수도급수 조례’ 및 ‘안산시 하수도 사용조례’에 근거, 사회적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과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 등에게 상하수도요금 감면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조례에 따른 하수도요금 감면유형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등이며 상수도요금의 경우 이보다 감면대상이 더 넓어 △다자녀 가정 및 임산부 △국가보훈대상자 및 5.18민주화운동부상자 등에 대해 추가로 요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 3개월간 상수도요금 70억 원을 감면한 바 있다.
또한 사용자 책임이 없는 누수 발생으로 요금이 과다하게 발생할 경우에도 시 조례에 따라 상하수도요금을 감면해 주는 등 시민편의를 우선하는 상하수도 행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내년 1월1일 시행을 목표로 다자녀가정에 대한 상수도요금 감면을 자녀 1인당 월 3㎥(톤)으로 확대하고 하수도요금에도 상수도요금과 동일한 다자녀 감면기준을 신설하는 것과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상수도요금의 일부 감면 규정을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안산시 수도급수 조례’ 및 ‘안산시 하수도 사용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개정 중인 조례가 시행될 경우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다자녀가정은 높은 상하수도요금을 부과하는 누진제를 면제받거나 자녀 1명당 월 3㎥(톤)의 상하수도요금이 감면돼 7913가구에 연간 6억 여 원을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출산 장려 및 아이를 양육하기 좋은 도시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설된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요금감면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실현을 위한 제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개정 추진을 통해 다자녀가정과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여러 가지 상하수도요금 감면기준을 추가 했다"면서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상하수도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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