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소재 노인재가 요양시설에서 29일~30일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무더기로 발생했다.
확진된 11명은 부여53~63번 확진자로 시설 이용자는 10명이고, 나머지 한 명은 이용자의 가족이다.
시설 이용자 10명은 자가격리 전수검사 결과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군 보건당국은 이용자 가족 1명이 고령 확진자 관리 시에 접촉하여 확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해당 시설발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각각 종사자 6명·시설 이용자 20명·이용자의 가족 4명·기타 밀접접촉자 1명이다. 이 시설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폐쇄조치 중이다.
해당 시설 관련 자가격리자는 모두 99명에 달하며, 밀접접촉자 80명 중 일부가 고령과 장애를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군은 임대폰 35대를 동원, 자가격리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이날 군은 조대호 부군수 주재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확진자 발생상황과 군 보건당국의 대응태세를 설명했다.
조 부군수는 “다행스럽게도 노인요양시설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자가격리자 전수검사로 발견한 무증상 확진자들로서 n차 감염이나 지역사회 확산 우려의 연결고리는 없다” 고 강조하며 “다만 자가격리 중인 시설 이용자나 이용자 가족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해당 노인재가시설 내에서만 추가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군민 여러분들께서는 동요하지 말고 안심하시길 바란다” 면서 “이번 시설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요양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특히 식당이나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에 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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