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70대 노인이 이틀 동안 쓰러진 채로 가족들에 의해 뒤늦게서야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전북 고창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A모(79) 씨가 지난 15일 고창군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귀가했다.
이후 A 씨는 정신을 잃고 이틀 동안 집 안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가족들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17일 오후 집으로 급히 찾아왔고, 집 안에서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한 뒤 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A 씨는 현재 몸에 마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A 씨가 백신 접종과 이상증세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중에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 지침엔 75살이 넘는 홀몸노인 등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해당 지자체 공무원이 최소 3일 동안 전화 또는 방문으로 건강상태를 살피도록 하고 있어 고창군은 이같은 확인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해당 면사무소측이 A 씨에게 세 차례나 전화를 걸어 받지 않았음에도 추가 확인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관리소홀이라는 지적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고창군 관계자는 "A 씨가 백신 접종 후 의식을 잃은 것은 맞다"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방역당국의 추가 조사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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