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고교생에 운전시킨 군산시장 아들, 변호사 대동 경찰조사서 혐의 인정

ⓒ네이버 블로그

술을 마시고 면허도 없는 후배 고교생에게 운전대를 잡게한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의 아들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3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20대인 강 시장의 아들이 전날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강 시장의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며 "후배의 무면허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시장 아들과 함께 무면허로 운전한 후배 등 2명에 대한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 시장의 아들은 지난 3일 새벽 술을 마신 뒤 무면허인 후배 B모(19) 군에게 자신의 차 키를 건네 운전을 대신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은 강 시장의 아들을 내려준 뒤 동승자 1명을 태우고 운전을 하던 중 "무면허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한편 강임준 시장은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자신의 아들과 관련된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내놓았다.

강 시장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들이)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토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