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의장은 지역 농가와 외식업 등의 활로 모색을 위해서라도 김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관련 정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20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정명례 한국외식업중앙회 완산구지부장과 이승제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 농생명융합팀장, 장영수 원광대 교수, 송미령 제이엔에스글로벌 대표, 전북도청 농식품산업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김치산업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좌담회'를 열었다.
송 의장은 이 자리에서 "김치는 전북대표 음식문화인데 상품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김치산업이 지니는 순기능을 고려할 때 체계적인 산업화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이어 "코로나19 등으로 외식업계와 지역 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김치산업이 위기를 극복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관련업계와 지자체가 협력해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명례 지부장은 "상당수의 외식업체가 재료비부담으로 국산김치를 사용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라며 "농가도 살리고 식단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김치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승제 팀장은 "타 지역과의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전북형 김치산업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화 및 기능성 김치와 가정간편식(HMR) 제품 발굴, 표준화된 매뉴얼 마련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장영수 교수는 "김치 소비가 줄고 있는 만큼 세대와 대상별 맞춤형 홍보는 물론 연구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와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대표는 산업화를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규모화가 필요하지만 도내 대부분의 김치생산업체가 영세하다는 점을 들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품질과 포장, 위생관리 등을 강화시켜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 의장은 "김치 소비는 농산물 소비와 직결되는데다 문화체험과 관광 등 산업 확장력이 큰 만큼 관련 업계와 농가, 지자체의 협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김치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육성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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