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최근 사회현상과 관련한 교육계의 노력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16일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최소화, 기초학력 지원,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 등 국내외 사회 현상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대전 학원발 집단 감염 중 46%가 교내에서 전파됐고, 전주에서는 확진된 사람 중 60% 이상이 학교에서 전파됐다”고 학교 내 감염 확산 상황을 환기했다.
이어 “도내 학생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고, 감염 경로를 제대로 알지 못할 때는 그 파급력이 더 큰 문제가 된다”며 “각급 학교는 물론 관련 기관까지 마스크 착용과 소독 강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준수해 연쇄 감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며칠 전 ‘원격수업에 무너진 학력’이라는 신문 기사를 봤다”며 “코로나19로 기초학력 결손과 학습격차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원격수업 등과 같은 환경 변화가 학력 격차라는 큰 후유증을 남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학습 결과에 대한 점검뿐만 아니라 특정 학습 장애나 정서적인 어려움 등 복합적인 원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학력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교육청과 학교 현장이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세월호와 관련한 교훈도 말했다.
김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 교육 가족들에게 참으로 뼈아픈 교훈”이라며 “안전뿐만 아니라 정의와 평화, 책임과 헌신 등에 대해 가슴 아픈 성찰을 해야 한다. 그날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추모를 넘어선 안전 다짐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곧 인권이며,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이고, 우리의 책임과 실천 속에서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4‧19혁명 추모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도 지지를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다음 주 월요일은 4‧19혁명 61주년”이라며 “4‧19의 시대정신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싹틔웠고, 어려운 시대마다 부활하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육감은 “불의에 항거해 일어난 민주시민들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선배 학생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얀마에서는 1960년 우리나라의 봄처럼 독재에 맞선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우리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에 비견되고 있다”며 “미얀마에서는 민중들은 ‘우리가 이기면 남한이 되고 지면 북한이 된다’며 한국의 사례들을 모델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의 만행을 규탄하며 미얀마 국민의 정의로운 항쟁에 강력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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