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전에 퇴직한 교장이 자신이 근무했던 학교 전교생 17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51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제17대 신림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한 이정애 전 교장은 재직 중 학부모와 지역주민, 교직원,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교지 발행은 물론 학생 수가 적어 중단됐던 졸업 앨범 제작 등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전 교장은 퇴직한 지 1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교직 생활 중 신림중학교 근무 시절이 가장 행복했고 보람을 느껴 기억에 남아있다고 한다.
이정애 전 교장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로 학생 수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신림중학교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돼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신림중학교는 서정수 교장을 중심으로 전 교직원이 합심해 전교생 해외문화체험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인근 3개 중학교와 합동 체육대회 및 축제 개최 등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학습 부교재 구입 제공,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교과와 특기적성 수업 등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충분히 살린 학교를 운영해 전교생의 실력이 향상돼, 최근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또한 전교생이 형제처럼 지내며 학교폭력 없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는 학교로 인식되어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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