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봄철 산불에 가장 취약한 시기인 청명·한식일(4월 3~5일)을 앞두고 대형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년 청명·한식 기간에는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실화, 논·밭두렁,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의 불법소각 등으로 인해 산불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이다.
또한 올 4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해 강한 바람과 함께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청명·한식 기간에 산불상황실이 24시간 상황을 유지하고, 산불상황 관제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임차 헬기에 의한 초동진화체계를 더욱 강력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감시원과 공무원 등 모든 감시 인력을 동원해 공원묘지와 등산로 등 취약지역에 고정 배치하고, 전문진화대와 진화차량, 기계화시스템 등 진화인력과 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등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쇄지역에 관리를 강화해 입산자의 실화를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묘지 주변에서의 유품 소각과 취사행위를 단속하고, 일몰 이후에도 야간 소각단속반을 운영하며, 캠페인과 가두방송, 마을방송 등을 실시해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소방서, 경찰서, 산림조합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불발생 시 현장 통합지휘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산불에 가장 취약한 시기인 청명·한식 기간 동안 행정력을 집중해 산불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아름답고 잘 가꿔진 산림은 양구의 미래 자산이기도 하므로 다음 세대에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주민들도 이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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