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역화폐’로 굳건히 자리한 양구사랑상품권이 지류형에 이어 4월 1일부터는 충전식 선불카드형 양구사랑상품권인 ‘배꼽페이’가 발매된다.
배꼽페이 발매기념 행사도 4월 1일 오전 9시 NH농협 양구군지부에서 열려 조인묵 군수와 김철 군의회 의장이 배꼽페이를 직접 신청하고 발급받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양구군은 주민들이 양구사랑상품권(이하 상품권)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소비를 촉진하고, 지류형 상품권의 부정유통을 예방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상권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양구사랑카드 발매를 추진했다.
이번 발행규모는 30억 원으로, 배꼽페이는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출시 기념 이벤트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10%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지류형 양구사랑상품권은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었으나 배꼽페이 발매로 월 30만 원으로 구매한도가 감소되며, 이에 따라 배꼽페이와 지류형 양구사랑상품권을 합한 구매한도는 월 80만 원으로 증가했다.
배꼽페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2가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에 ‘지역상품권 chak’ 앱을 설치해 회원가입을 한 후 카드를 신청하고, 충전계좌를 등록해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상품권을 구매하면 10만 원까지 선물하거나 삼성페이 또는 LG페이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휴대전화에서 카드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상품권 판매 대행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역 내 농·축협을 방문해 카드를 신청하면 되며, 즉시 카드가 발급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꼽페이는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현금영수증 발급을 부탁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체크카드로 처리돼 매월 구매한도까지 충전해 사용하면 연간 600만 원의 사용액을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양구군은 배꼽페이가 발행됨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지류형 상품권은 배꼽페이 발급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병행 판매할 예정이며, 점차적으로 판매금액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배꼽페이 사용 확대를 위해 양구군 산하 공무원들부터 배꼽페이 발급을 실시하고, 지역 내 기관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발급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조인묵 군수는 “배꼽페이 발매를 위해 앞서 한국조폐공사, NH농협 양구군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려 지역상권이 회복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배꼽페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판매실적 추이에 따라 하반기에 추가 발행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구군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발행액을 대폭 늘린 것에 힘입어 양구사랑상품권의 지난해 발행액은 총 272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의 60억 원보다 212억 원(353.3%) 증가해 지역경제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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