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민원상담 등을 통해 건의 받은 사항 중 수용 곤란한 민원도 10.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에 따르면 2019년도와 2020년도 민원상담을 받은 건수는 총 1206건으로 처리완료 710건(58.9%) · 2020년 처리 19건(1.6%) · 2021년 연차 처리 326건(27%) · 수용곤란 122건(10.1%)으로 나타났으며, 타기관 이첩도 29건(2.4%)에 달한다고 밝혔다.
민원을 제기한 상황은 김동일 보령시장이 민생현장 방문 시 건의 사항이 882건으로 가장 많고, 비서실과 각 실·과를 통해 시가 운영하는 매주 '민원상담의 날'로 이첩 된 민원이 317건 이며 나머지는 기타 접수된 건이다.
건의 사항을 부서별로 보면 건설과가 241건(24.3%)으로 가장 많고 도로과 163건(13.5%) · 사회복지과 131건(10.7%) · 교통과 101건(8.4%)으로 이어졌다.
이들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소규모 숙원사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용 곤란한 민원 사항이 무엇인지를 <프레시안>이 묻자 “법적으로도 안 되고, 대통령도 할 수 없는 민원을 제기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다만 법률 · 제도 · 예산 상 수용 곤란한 민원에 대해서는 민원인에게 충분한 이해와 설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희 자치행정과장은 “연차처리 건에 대해선 2021년 건의 사항과 지속적으로 조치현황 관리할 것” 이라며 “추후 법률이나 규칙 변경 여부 및 규제 개선 항목 등을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민원을 해결할 방도를 찾겠다”고 전했다.
보령시가 운영하는 ‘민원상담의 날’은 시장과 국장 3명 및 해당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매주 화요일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시장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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