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나 임야 틈새에서 피어오른 연기로 한 때 산림·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리는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오전 11시 49분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의 인근 야산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현장에 있던 산불진화대가 발견하고 곧바로 진화했다.
산불진화대의 발빠른 조치로 다행히 이날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연기가 피어오르던 장소는 지난 24일 산불이 발생한 장소로 화재 당시 남아있던 미세한 불씨가 임야 틈새에서 타오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산불이 다시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을 막은 산불진화대는 화재 당일 배를 타고 육지에서 들어간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당초 전날인 25일 위도에서 배편을 이용해 뭍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연무가 짙게 끼는 바람에 위도에서 하루를 더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이 하루 더 위도에 머무는 사이 완전히 꺼진 것만으로 알고 있던 불씨가 번지는 것을 막아 낼 수 있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야산 임야 틈새에서 연기가 피어어오르는 즉시 산불진화대가 곧장 현장에 들어가 진화를 하면서 큰 불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4시 15분께 이 야산에서 불이나 초대형 산불진화헬기를 포함한 산림청헬기 2대를 비롯해 지자체 산불진화 임차헬가 2대 소방헬기 1대 등 총 5대의 헬기가 현장에 투입돼 2시간 만에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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