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숨진 3세 여아와 사라진 3세 여아는 구미의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 된 것으로 확인했다.
2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구미의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 두 아이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파악했다.
산부인과 의원의 기록에는 신생아 혈액형이 A형인데, 석씨의 큰딸인 김모(22)씨와 전남편 의 혈액형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이다. 김씨와 전남편은 각각 B형, O형이어서 혈액형 분류법으론 두 사람 사이에서 혈액형 A형이 나올 수 없다.
경찰은 석씨가 산부인과 의원이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를 의원에 데려다 놓는 바꿔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인자 검사 등에서도 김·전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 바꿔치기한 시점과 장소가 나와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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