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국가산업단지와 완주과학산산 등 도내 4개 산업단지가 ‘대개조’를 통해 미래형 상용모빌리티 글로벌 거점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24일 정부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전국 5개의 산업단지 대개조 대상지역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에 발표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라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가 집중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1차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경북(구미), 광주(광주첨단), 대구(성서), 인천(남동), 전남(여수) 등 5곳이 선정된 바 있으며 이날 추가로 5개소가 선정됐다.
전북도가 신청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군산‧익산‧완주의 주요 산업단지를 미래형 상용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군산 국가산단은 상용모빌리티 생산기지로서 거점산단이 되고 익산 제2일반산단은 뿌리·부품 소재 공급기지, 완주 과학산단은 수소(전기) 동력부품 공급기지, 새만금 국가산단은 미래 상용모빌리티 실증기지로 특화해 각각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산업단지는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수요조사와 지역기여도, 산학연 집적도, 통합발전 상호연계성 등을 감안해 선정됐다.
전북도는 실효성 있는 혁신계획 수립을 위해 산단 대개조 대응 TF와 지역자문단을 구성한 뒤 수 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핵심과제를 도출했으며 수요자 중심의 대개조가 이루어지도록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는 현재 국내 중대형 상용차 생산의 94%, 도내 제조업 출하액의 21%, 종사자의 19%를 차지하며 현대차, 타타대우, 명신과 같은 앵커기업들이 입주해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통해 전북을‘미래형 상용 모빌리티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시키기에 충분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도는 이러한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을 미래형 상용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을 전환하고 수요중심 인력 양성 및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2024년까지 39개 사업에 4945억원을 투자해 110개사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160건의 기술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도의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고용창출 1만명, 매출액 1조6000억원 및 청년고용 8%p 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가 전망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산업단지 대개조 대상지역 선정으로 전북의 상용모빌리티 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자동차 산업은 물론 연관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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