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이하 안산 스마트허브)의 미세먼지와 악취농도 등 환경오염물질이 5년 만에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허브의 황화수소 등 주요 악취물질 농도가 5년만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가 원곡동 측정소에서 측정한 악취물질 농도는 2015년 0.318ppb(parts per billion ; 1000분의 1 ppm)에서 0.014ppb로 무려 95.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지동 측정소에서 측정한 악취물질 농도도 2015년 0.081ppb에서 2020년 0.013ppb로 84.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32㎍에서 20㎍으로 3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5년 ㎥당 60㎍에서 2020년 47㎍으로 21.7% 감소했다.
이처럼 안산 스마트허브의 환경오염물질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이유는 안산시가 추진한 다양한 환경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위해 시는 환경정책 관련 예산을 2015년 14억 원에서 2020년 109억 원으로 7.8배 늘렸고, 염색단지 백연저감을 위해 2018~2020년 17개소 업체에 50억 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또한 △산업단지 입주 전 환경컨설팅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한 오염 사전 예방 △시료채취 등 오염물 분석 지도·점검을 통한 환경개선 유도 △악취 모델링 시스템 구축 등 과학적 모니터링 △소규모 사업장 노후 방지시설 교체 지원 사업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 것도 한 몫을 했다.
특히 설치비의 90%를 지원하는 ‘소규모 사업장 노후 방지시설 교체 지원 사업’을 2015년 7개소에서 2020년 83개소로 10배 이상 늘려 추진하는 등 대기오염방지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이러한 성과와 아울러 산업폐기물 배출량도 하루 평균 2079.7톤에서 2019년 1879,1톤으로 10% 가까이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재활용량은 하루 평균 1051.4톤에서 1283톤으로 22% 늘었다. 재활용률 역시 50.6%에서 68.3%로 17.7% 증가했다.
시는 자원순환협의회 운영 등 민·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스마트허브에 근로자 및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542명을 대상으로 환경개선과 관련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80%를 넘는 436명이 환경개선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나와 시의 노력의 결과임을 입증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그동안의 우리시와 기업, 시민들의 환경개선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모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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